오늘은 제가 30년째 다니는 신당역 근처에 있는 50년 전통 할머니순대국 집에 왔습니다
6시 좀 넘어서 왔더니 사람이 꽉 차서 밖에 테이블에서 앉았습니다. 여긴 맨날 많아요. 근데 사람이 더 많으면 모르는 사람과 합석도 하게 됩니다
오늘도 순댓국 보통으로 시켰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특은 좀 힘들더라고요 보통이 3500원! 특은 4000원!
이 가격에 이 푸짐함은 못 쫓아오죠 안에 내용물이 엄청 실합니다 대창, 머릿고기, 내장이 들어가 있는데 잡내 정말로 하나도 안 나고요
왜 순댓국인지는 모르겠습니다. 그냥 그렇게 처음부터 불러서 그러려니 합니다
돼지국밥? 내장국밥 이게 정확한 거 같아요
국밥은 토렴해서 나오고 진한 국물에 다대기가 같이 얹어서 나오는데 새우젓으로 간 맞추고 드시면 돼요
고기가 많고 육수가 진한데 고추 양파가 느낌함을 잡아줍니다 그래서 궁합이 너무 잘 맞고
밥 한 숟갈에 김치 한 점 올려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다 먹으면 기분 좋아지고 정말 포근해져서 좋습니다
3500원에 이런 국밥 먹기 정말 힘듭니다.
가성비 최강 할머니순대국